드라마 '나의 아저씨' MBTI 캐릭터분석 (이선균, 아이유)

인생드라마라고 다들 극찬하는 '나의 아저씨'속의 캐릭터 2명의 MBTI를 분석해보았다. 드라마상 말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감정이나 행동들은 알 수 없으나, 극의 내용상, 흐름상 캐릭터들의 MBTI유형을 추측할 수 있어서 내용을 포스팅해본다.

 

 

 

 

 

[이선균(박동훈)-INFJ]

이선균은 성실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회사원이며, 집안에서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본인 가족들도 챙기지만, 정작 본인은 잘 챙기지 않는다. 겉으로 볼땐 본인의 감정에 대해 표현을 안하는 T유형 같지만, 속으로는 모든 감정을 느끼고 있는 F이다. 실제로 INFJ유형은 감정적인 유형들 중 가장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보이는 유형이다. 자기 아내가 바람을 핀 사실을 알았을때 자신이 '가치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확정받은. 사망선고같다고 느꼈다는 말을 통해 본인의 존재에 대한 가치가 매우 중요한 INFJ에게 굉장히 큰 상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INFJ유형인 이선균은 아내가 바람핀 사실을 알아도 티를 내지 않는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려고 한다. 실제 INFJ도 겉과 속이 많이 다른 유형중 하나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숨길수 있다. 그게 모든이를 위한 것이라면. 또한 이선균은 회사내에서 상사라고 무조건 충성하는 스타일이 아닌, 본인의 신념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그래서 부하직원들은 그런 이선균을 뒷담화하기도 한다. 자신의 신념이 무엇보다 중요한 INFJ는 아무리 회사의 상사이고 본인보다 직급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기는 유형이 못된다. 아닌건 아닌거다. INFJ유형인 이선균은 아이유(이지안 역)의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속의 모습이 다른다는 걸 이해한다. 통찰력이 뛰어난 유형이기도 하면서 공감능력도 있기에 가능하다. 아이유가 살인자라는 걸 알았을 때에도 '본인이였어도 죽였을 것'이라면서, 남들은 다 욕해도 그게 사람이라면 그럴수 있다는 말을 한다. 이건 사람에 대한 통찰과 관심이 없는 유형이라면 가능하지 못한 이야기이다. 이렇듯 이선균은 극중에서 INFJ유형의 따뜻하고 속깊은, 통찰력 있는 면모를 잘 보여준다. 사람에 대한 애정도 큰 INFJ유형은 본인을 위로해준 아이유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감사함 등등 말로 할 수 없는 인간 대 인간으로써의 감정을 느낀다. 인류애가 큰 INFJ유형의 특징이 잘 나타나 보인다. 

 

 

 

 

 

 

 

[아이유(이지안 역) - ISTP]

아이유는 회사 탕비실에서 남는 커피봉지를 집으로 가져오고, 밑반찬도 훔쳐오는 등 생활력이 강하다. 대담하고 행동으로 바로 옮기는 유형인 ISTP답게 요양병원에 있는 할머니를 침대째로 집까지 데리고 오고, 달이 보고싶다는 할머니를 위해 마트 카트를 훔쳐서 바로 실행으로 옮긴다. 또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임기응변식으로 굉장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가지고 움직인다. ISTP 특유의 문제해결능력을 볼 수 있다. 또한 본인의 감정을 남들에게 쉽사리 말하지 않는다. 고마운 사람에게는 따뜻한 말보다는 보이는 물건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다. 이선균에게 줬던 슬리퍼 선물도 그렇고, 이선균이 곤란에 빠졌을 때 실질적인 도움(없어진 상품권의 행방, 공중전화, 상무가 되기위해 본인의 머리통을 때려달라고 말하기도 하고, 본인을 자르라고 하기도 하는 등)으로 본인이 도울 사람에게 힘이 되어준다. ISTP유형은 멘탈이 센 유형이기도 하는데, 회사 여직원이 본인에게 꼽사리를 주려고 할때 절대 지지 않고 오히려 더 맞바다치면서 팩트폭력을 가해 그 여직원을 K.O.시키기도 한다. 문제해결능력이 매우 좋은 유형이기에 본인이 돈을 벌기위해 직접 대표이사를 찾아가서 거래를 제안하고 협상을 하는 등 ISTP의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아이유는 더이상 이선균에게 못된짓을 하지 못한다. 이선균에게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는 이유에서이지만, ISTP는 의리가 있는 유형이다. 이선균에 대한 여러감정들 속에는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을 것이다. 본인에게 그렇게까지 사람대접해주고, 잘해준 사람은 처음이였기에. TP유형이라 감정적인 부분, 고마운 사람에게는 약한 면이 있다.